총선
장기승 여성비하 발언 수위가 기막혀
뉴스종합| 2012-04-04 10:13
 “김선화는 법무부 인정 노처녀지만 보건부 인정은…”

장기승 자유선진당 충남도의원의 여성비하적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선화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3일 오후1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장 의원이 자신에게 여성비하발언을 했다며 장 의원과 같은 당 이명수 후보를 강력 비판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의 말에 따르면 장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6시 충남 아산시 배방농협 앞 유세현장에서 같은 당 이명수 국회의원의 후보 지지연설 중 여성비하 발언을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민주통합당 김선화 후보는 처녀다. 처녀는 맞는데 법무부 장관이 인정하는 57세 노처녀다. 보사부(보건복지부) 장관은 난 잘 모르겠다. 검사를 안 해봤기 때문에...”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선화 선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상상도 할 수 없는 파렴치한 여성모욕발언“이라며 ”유세현장에 있었던 어린이나 청소년은 물론 아산시민들 조차 철저히 우롱하고 욕보인 더러운 성추행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성명서를 낭독한 아산시의회 윤금이 의원은 ”우리국민은 수준이하의 정치인들이 성추행 사건을 일으킬 때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수치심과 분노를 느꼈는데, 충절의 고장 아산시에서 입에 담기 민망한 여성비하, 성추행 발언이 등장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김선화 선대위는 “자유선진당 이명수 후보는 예비후보 기간에 국회의원의 권력을 남용해 상대후보인 김선화 예비후보의 뒷조사를 자행하는 구태 정치를 보여줬다. 급기야 선거운동 초반부터 자유선진당 도의원을 통해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상대후보 흠집내기도 모자라 성추행, 여성비하 발언이 쏟아지는 구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명수 후보가 입만 열면 말하던 정책선거는 어디로 간 것인가”라며 “이명수 후보의 가식과 위선을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 이명수 후보측이 도를 넘어선 이상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진= 김선화 블로그


김선화 선대위는 이같은 성명을 통해 장 의원을 강력히 비판하며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은 물론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유선진당 해체와 이명수 국회의원의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장기승 도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가벼운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장 의원은 “여성을 비하거나 성추행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단지 이명수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볍게 한 농담이 이렇게 확산될 줄은 몰랐다. 이번 발언으로 김선화 후보를 불쾌하게 하고, 아산시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죄드린다”며 “이번 발언은 장기승 개인의 발언일 뿐이다. 자유선진당이나 이명수 후보와 연관짓는 것은 부적절한 정치공세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