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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개발원조 17위 … 국민 1인당 3만원 개도국에 지원
뉴스종합| 2012-04-05 10:02
지난해 우리나라가 13억달러의 원조를해 세계 17위 원조국인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약 3만원 정도를 개도국에 지원 한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5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가 한국의 지난해 ODA 규모를 13억2000만달러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총소득(GNI) 대비 공적개발원조(ODA) 비율은 0.12%로 OECD 회원국 가운데 2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ODA 규모는 2008년 8억200만달러, 2009년 8억1600만달러, 2010년 11억7380만달러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시기에 1인당 국민총소득 대비 ODA 비율도 0.09%, 0.10%, 0.12%로 증가했다. 규모 기준으로는 DAC 23개 회원국 중 17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양자 간 원조가 전년보다 7.7%로 늘어난 9억7000만 달러, 국제금융기구 등을 통한 다자간 원조는 지역개발은행에 대한 출연 증가에 따라 28.5% 증가한 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양자 원조 가운데 무상협력은 2.8% 줄었지만 유상원조는 26.2%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원조액은 늘어났지만, 지난해 전체 DAC 회원국의 ODA 총 규모는 1355억달러로 전년보다 2.7% 줄었다.

GNI 대비 ODA 비율은 0.31%로 UN이 제시한 목표치(0.7%)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세계경기의 부진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ODA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GNI 대비 ODA 비율을 올해 0.15%, 2015년 0.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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