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총선이 양극화 장세 제동거나
뉴스종합| 2012-04-08 03:00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지난주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통해 양극화 장세가 주의되고 있는 가운데 금주 열리게 되는 총선 결과에 따라 현재의 센티먼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여야 모두 대기업 규제 쪽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며 “구체적 스킴이 확정되지는 않았더라도 이번 총선 결과가 양극화 장세의 센티먼트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관심사는 1분기 어닝시즌과 양극화”라며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추가적인 실적전망과 목표주가 상향으로 연결되면서 지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수 자체는 옆으로 기거나 쉬어가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실적 양극화와 주가 양극화의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고 지금도 특정 종목으로의 쏠림은 위험 영역에 근접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승자 없는 양극화 장세가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인데 지금 양극화의 해소는 시장의 상승보다 하락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스페인 재정 리스크 등 여기에 쏠림에 영향을 줄 만한 외부 변수들도 시장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미국의 일정은 한산한 가운데 소비심리지수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그 대신 중국의 물가, 무역수지, 1분기 성장률 등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유럽의 산업생산 지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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