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새누리 김형태 후보 성폭행 미수 논란
뉴스종합| 2012-04-10 15:51
[헤럴드생생뉴스] 4.11 총선 경북 포항남·울릉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형태(60) 후보가 사망한 동생의 아내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후보의 제수라고 밝힌 최모(51)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 아들과 함께 포항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최씨는 “지난 1995년 남편이 암으로 사망한 뒤 두 아들과 부산에서 살던 중 2002년 5월 아들의 장학금 문제를 의논하자며 김 후보가 상경을 요청, 오피스텔에서 만났는데 성폭행을 시도했다”며 “강한 저항으로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지만 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대인기피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최씨는 성추행의 근거로 2004년 당시 포항시청에서 김 후보와 나눈 대화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파일에는 김 후보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의 인물을 시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김형태 후보 측은 자신을 음해하기 위한 정장식 후보의 흑색선전이라며 10년전 일을 언급하는 것은 기획된 선거용 폭로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최씨의 폭로 뒤 즉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수씨가 지난 1일과 3일 연락해 온 뒤 성추행이라는 말도 안되는 루머를 주장하며 1억2000만원을 요구했지만 큰 형님이 이를 거부했다”며 “10년 전 발생했다는 성추행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제수씨가 자신과 가족에게 수천만원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는 등 악의적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장식 후보 캠프를 중심으로 다른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과 흑색선전이 쏟아지고 있다. 악의적 루머를 퍼트려 자신의 지지율을 올리려는 정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태 후보는 9일 오후 포항남부경찰서에 최씨와 정장식 캠프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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