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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총선 오전 9시 투표율 사상 최저수준…18대 총선보다 0.2%↓
뉴스종합| 2012-04-11 10:19
[헤럴드생생뉴스]  제19대 총선일인 11일 오전 비가 내리면서 오전9시 현재 역대 최저수준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은 2.3%로 같은 시각 18대 총선보다 0.2% 포인트 낮아 그 여파가 주목된다.

18대 총선 투표율이 역대 최저였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사상 최저 수준의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선거일에 비가 왔던 18대 총선에서는 투표율은 46.1%였다.

보통 비가 오면 젊은층, 화창하면 노년층의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예상하지만, 맑은 날이었던 17대 총선에서는 투표율이 60.6%로 높았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 속에서 ‘투표를 하고 쉬자’는 여론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투표율이 높아지면 20∼30대가 투표장을 많이 찾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유명 인사들이 투표율을 높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여도 야도 투표율이 높으면 유리하다고 주장하지만 여론전문가들은 대체로 유불리가 갈라지는 기준을 55% 안팎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보다 낮으면 보수진영에, 높으면 진보진영에 유리하다는 얘기다.

대개 오전 11시에 전체 투표율 전망을 가늠했지만 이번 선거는 끝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총선과 달리 막판에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과 민주통합 김용민 후보의 ‘저질·막말’ 발언과 같은 대형 이슈가 터지면서 좌우 진영간 결집 여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투표 참여 독려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에는 막판까지 여러 가지 변수가 있었기 때문에 오후 2∼3시의 추이를 봐야 전체적인 투표율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투표와 날씨가 반드시 상관관계를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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