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문재인이 남긴 ‘마지막 인사말’ 눈길
뉴스종합| 2012-04-11 10:54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4.11총선을 하루 앞두고 부산 사상 시민에게 전한 마지막 인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문 후보는 선거 하루 전날인 10일 밤, 자신의 트위터(@moonriver365)에 ‘선거운동 마감인사’라는 제목으로 “바람이 붑니다. 바람이 달랐습니다. 바람을 느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바람이 다르다’라는 문 후보의 선거구호에 대해 다시 의미를 부여한 것.

문 후보가 마지막 인사로 “바람이 달랐습니다”라는 멘트를 정한 건, 부산 사상에 불었던 ‘문재인 바람’이 선거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길 바라는 바람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그동안 노무현을 떠올리는 ‘노란색’에 ‘바람이 다르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선거운동에 열중했다.

앞서 문 후보측은 선거 구호에 대해 “바람은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바람을 통해 승리하자는 것과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는 국민의 바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 모습의 사진과 부산 시민에게 마지막 손인사를 건네는 사진도 게재했다. 



이에 문 후보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댓글을 올렸다. 트위터 사용자 poohb***는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이 증말 멋지세요!”라는 댓글을, 다른 트위터 사용자 sosi****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사진 중, 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 bliss****는 “수고하셨습니다. 내일은 이제 우리들이 책임 질께요!! 괜히 눈물 나는 밤입니다. 부디 내일 이 눈물이 기쁨의 눈물이 될수있길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라는 글로 문 후보의 마지막 인사에 답했다.

또 문 후보는 “온마음 온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정권 심판, 새누리당 심판, 유권자들 선택만 남았습니다. 악몽과도 같았던 4년을 기억해 주십시오. 소명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도 스스로의 삶과 대한민국 미래를 바꿀 한 표를 이 시대 소명으로 여겨 주십시오.”라는 글도 게재했다.

한편 선거 당일인 11일 문 후보는 오전 8시 부산 사상구 엄궁 롯데캐슬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이번 선거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ora@heraldcorp.com

사진=문재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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