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안철수 메지지 통했나? 투표율 54.3% (오후 7시15분 집계)
뉴스종합| 2012-04-11 19:25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안철수의 메시지가 통했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50)이 4·11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안 원장은 당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총선 메시지에서 “화나셨어요? 그럼 투표하세요!”라고 던졌다.

안 원장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게임인 ‘앵그리 버드’를 예로 들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앵그리 버드에서 (새알을 훔쳐간) 나쁜 돼지들이 성 속에 숨었다. 견고한 기득권 속에 숨었다”며 “착한 새들이 자기 몸을 던져 그 성곽을 깨뜨리는 게 앵그리 버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앵그리 버드 한 마리 한 마리는 유권자의 한표 한표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안 원장은 희망하는 투표율을 70%로 제시하면서, 투표율이 이를 돌파할 경우 직접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래에 맞춰 율동하는 것을 ‘공약’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19대 총선 유권자 4020만5055명 중 2181만5420명이 투표에 참여, 54.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잠정 밝혔다. 안 원장의 춤추기로 약속한 7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8대 총선의 투표율 46.1%보다 8.2% 포인트 높다.

이날 투표율은 전국에 산발적으로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오후 들어 올라가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오전 7시 투표율은 2.3%로 같은 시각 18대 총선보다 0.2% 포인트 낮았다. 오전 9시에도 투표율은 저조했다. 8.9%로, 18대 총선의 9.1%보다 낮았다.

그러나 오전 11시부터 투표율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19.6%의 투표율을 보이면서 18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19.2%보다 0.4%포인트 높았다.

이어 낮 12시 25.4%, 오후 1시 32.5%, 오후 2시 37.2%, 오후 3시 41.9%, 오후 4시 45.8%, 오후 5시 49.3%였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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