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동영, 미봉인 투표함 발견에 개표거부…초유의 사태 벌어지나
뉴스종합| 2012-04-11 20:29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4·11총선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 측이 미봉인 및 훼손된 투표함이 발견됐다며 개표를 거부하고 나섰다.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SETEC 표장에 도착한 투표함 가운데 11개가 바닥에 봉인 도장이 찍히지 않았고, 이중 2개는 테이프로 밀봉조차 돼 있지 않았다.

이들 투표함은 일원2동 제1투표소, 수서동 제4투표소, 개포4동 제4투표소 등 강남을 지역구와 압구정동 등 강남갑 지역구에서 옮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동영 후보측 개표 참관인이 미봉인 투표함을 발견하면서 개표는 일시 중단됐고 여야 참관인들 사이에 고성이 오고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 의원실 황유정 비서는 트위터(@hwangyujeong)를 통해 “강남을구 바닥 봉인에 도장 안찍은 투표함 10개 넘네요. 제가 일일이 뒤집어서 확인했습니다. 압구정 투표함은 아예 투표용지 넣는 구멍에 봉인이 안돼있네요”라며 이들 투표함을 유효투표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문제의 투표함 11개를 유효투표에서 빼기로 결정한뒤 개표를 재개했다.

ham@heraldcorp.com

출처=정동영 의원실 황유정씨 트위터(@hwangyujeong)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