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장성민 전 의원 “한명숙 대표 사퇴하고 민주당 지도부 해체하라”
뉴스종합| 2012-04-12 10:23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장성민 민주통합당 전 의원이 12일 4ㆍ11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한명숙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고 당 지도부가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됐다. 이는 총선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첫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진 것이다.

장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권을 빼앗긴 지 불과 5년만에 하늘과 민심이 준 정권교체의 기회를 민주당은 오만과 자만의 리더십으로 스스로 망쳤다”면서 “한 대표는 당대표직ㆍ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지도부 출범 3개월 전만 해도 국민은 민주당에 160석도 가능하다는 압도적 지지를 몰아줬다”며 “당이 오만과 자만에 빠지지 않고 보다 겸손·겸허한 자세로 다가섰으면 의회권력의 과반 획득은 물론 12월 대선에서도 정권교체라는 정치혁명을 열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역사의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린 현 민주당 지도부는 즉각 해체하고 당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며 “비대위에는 오만과 자민의 상징이 된 실패한 친노(친노무현)그룹과 486들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비대위 내부에 밀실비리공천진상위원회를 구성해 공천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파헤칠 것도 요구했다.

한편 현재 당내에서도 공천 잡음, 김용민 ‘막말 파문’ 대응 미숙 등이 총선 패배로 이어졌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발언으로 향후 지도부 책임론이 확산할지 주목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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