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트위터를 비롯한 SNS 상에는 “4ㆍ11 총선 20대 남성 투표율 48%, 반면 20대 여성 투표율 8%에 불과”, “20대 투표율 27%” 등 20대의 저조한 투표율에 대한 날선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는 사회 전반에서 2030세대의 투표를 독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젊은층이 투표에 적극 참여, 총 투표율이 60%에 육박하리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실제 총 투표율이 54.3%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는 16대(57.2%)와 17대 총선(60.6%)의 전체 투표율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이렇듯 전체 투표율 증가에 큰 몫을 차지하리라 예상됐던 젊은층의 부진에 SNS 상에는 20대 책임론이 확산된 것.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20대를 향한 비판들이 모두 근거없는 소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선관위는 “일반적으로 연령별 투표율은 선거가 끝난 후 한 달이 지나야 확인 가능하다”며 현재 SNS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20대 투표율이 루머라고 밝혔다.
하지만 선관위의 이같은 답변에도 불구하고 20대 투표율은 27%라는 루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7대(60.6%)보다 총선 투표율이 무려 14.5%포인트나 낮았던 18대(46.1%)의 20대 투표율의 경우 17대 보다 28.8%포인트 급락했기 때문. 당시 60대 투표율은 6.0%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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