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박근혜, 대선 행보 스타트..비대위 해산 새 지도부 구성
뉴스종합| 2012-04-12 10:34
[헤럴드경제=최정호ㆍ손미정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광폭 행보에 나섰다.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새 지도부를 조기에 구성한다. 이와 동시에 박 위원장은 ‘마지막 기회’라는 배수진을 치고 대선을 준비한다.

박 위원장은 12일 4ㆍ11총선 승리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정말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또 다시 과거 구태로 돌아간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란 각오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압승으로 끝난 총선 이후 첫 메세지로 대선을 향한 각오를 표명한 셈이다.

100일 넘게 계속되온 비대위 체제의 마무리와 새 지도부 선출 의지도 밝혔다. 박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당을 정상화하겠다”며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당을 정상체제로 운영하고, 민생문제 해결과 공약실천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19대 국회가 시작되는 5월 말 전까지 박 위원장이 친정 체제로 지도부 구축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선을 향한 화두로는 화합과 민생을 꼽았다. 박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갈등과 분열”이라며 “분열과 갈등으로 실망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총선 과정에서 극명하게 나타난 보수와 진보의 대립, 지역주의 부활, 세대간 시각차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또 현 정부와 선긋기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빠른 시간 내에 불법사찰방지법 제정 등 선거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를 철저히 바로 잡고,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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