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지난 8일 새신랑이 된 ‘올라이즈 밴드’의 우승민(37)이 아내를 ‘꽃뱀’으로 오해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우승민은 12일 SBS ‘스타부부쇼-자기야 시즌2’에 출연, 4살 연하인 아내와 만나 결혼하기까지의 사연을 털어놨다.
우승민은 “평소 자주 가는 술집에 손님으로 와 있던 아내가 정말 마음에 들어 먼저 말을 건넸다”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와 3번 정도 만났을 때 집으로 초대했다”면서 “마침 그날 부산에 계신 부모님이 예고없이 집을 방문해 여자친구와 인사를 나누게 됐다”며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내를 부모님께 소개시켜드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승민은 이어 “여자친구를 보신 부모님께서 그 자리서 ‘장남이니 결혼하라’고 하셨다. 보통 여자라면 결혼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아내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답했다”며 적극적인 태도의 아내를 ‘꽃뱀’으로 오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양가 상견례도 ‘초고속’으로 진행됐다고.
이처럼 빠르게 진행된 결혼 준비가 걱정스러웠던 우승민은 “결혼 선배인 강호동과 유재석에게 조언을 구했다”면서 자신의 고민에 강호동은 “뚜렷한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섣불리 결정지을 일이 아니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반면 유재석은 “네가 이제까지 살면서 100% 확신이 들어 결정한 사항이 도대체 몇 개가 되느냐? 결정 이후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며 당시의 혼란을 전했다.
우승민은 결국 유재석의 조언을 받아들여 결혼을 결심했다면서 “그 때 두 선배의 조언 모두 자신의 인생에 있어 값진 조언”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결혼한 놈, 안 한 놈, 못 한 놈’ 특집으로 심현섭, 우승민, 박휘순이 출연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mne198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