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우리는 카라가 좋다”..日열도 ‘카라시아’로 물들다
엔터테인먼트| 2012-04-16 09:11
“우리는 카라가 좋다”

카라는 지난 4월 14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총 12회에 걸쳐서 진행되는 일본 투어 콘서트 ‘카라시아(KARASIA)’의 서막을 열었다. 이들은 1만석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다.

카라는 팬들과 좀 더 가까이 호흡하기 위해 힘썼고,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무대를 연출하기 위해 선곡부터 콘셉트, 의상, 효과까지 참여하며 열의를 쏟아냈다. 이를 입증하듯 팬들은 멤버들의 솔로무대에 더욱 열광적인 호응을 보냈다.

큰 소리로 멤버들의 이름을 외치는 남성팬을 비롯해서 눈에 띄는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카라의 안무를 따라하는 여고생, 카라의 이름이 적인 부채를 든 꼬마 아이, 나이가 지긋하신 백발의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이날 공연장을 찾았다.


특히 시선을 모은 것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방문이었다. 하반신 마비인 안바이(22세 남성)씨는 “인터넷을 통해 카라의 음악을 접하면서 좋아하게 됐다”며 “이번 콘서트를 많이 기다려왔는데 내용도 좋았고 분위기 역시 대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니콜의 팬이라는 마스다(17세, 남성)씨는 “일본 투어의 첫 날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했다”면서 “이날 부상으로 인해 니콜의 댄스를 많이 보지 못해 아쉽지만, 멤버들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응원하고 싶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고등학생인 아츠오(16세, 여성)와 소야마(17세, 여성)씨는 각각 “오늘 공연에서 카라는 정말 멋지고 예뻤다. ‘제트코스터러브’때부터 지켜봤는데 춤도 얼굴도 모두 카라를 닮고 싶다”, “모두가 힘을 합쳐 최고의 무대를 이뤄낸 것 같아 기분 좋다. 열기도 뜨거웠고, 특히 ‘고고섬머’ 때 가장 흥분됐던 것 같다. 지금까지 본 카라의 공연 중에 이번이 가장 좋았다”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또 회사원인 우치(56세 남성)씨는 시각장애인인 아내와 동행했다. 그는 “아내가 눈이 보이지 않지만 우연히 조카의 카라CD를 듣게 된 것을 시작으로 카라의 음악을 알고, 듣게 됐다”면서 “이번 공연에서 아내는 소리와 몸으로 카라의 음악을 전부 느꼈다. 보이지 않아도 몸으로 전부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상처를 치유해주는 좋은 기운을 가지고 있는 그룹이라 카라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실제 카라의 이번 공연은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15일 같은 곳에서 열린 공역 역시 마찬가지. 또한 공연장에 마련된 카라 관련 상품들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공연장에서는 관객들이 카라 CD, DVD는 물론 응원도구인 야광봉, 부채, 장갑, 수건 등을 구입하기 위해 줄지어 선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이로써 카라는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2만명 팬들의 연호와 열광적인 함성을 들으며 ‘카라시아(KARASIA)’를 마쳤다. 지난 2012년 8월 일본에 정식 데뷔한 카라의 뜨거운 인기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한편 14, 15일 요코하마 아레나 공연을 마친 카라는 오는 18, 19일 나고야를 시작으로 27, 28일 오사카, 30일과 5월 1일 열리는 후쿠오카, 그리고 5월 16, 17일 도쿄, 26일과 27일 양일간 개최되는 사이타마까지 계속해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요코하마(일본)=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