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코리아’ 남북 단일팀, ‘시상대 반바지 에피소드’ 공개
엔터테인먼트| 2012-04-16 09:12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가 세계 최강 중국 탁구팀을 꺾은 실제 남북 단일팀 코리아의 ‘시상대 반바지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월 16일 ‘코리아’ 제작사 측은 코리아 팀이 반바지 차림으로 시상대에 오르게 된 사연에 대해 밝혔다.

지난 1991년 세계 최강 중국의 높은 벽에 막혀 아쉬운 패배에 그친 남과 북의 선수들은 처음으로 한 팀이 돼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3시간 40분의 치열했던 접전 끝에 마침내 중국을 꺾은 남북 단일팀은 너무 기쁜 나머지 경기를 하던 그대로 시상대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상식에 오를 때는 일반적으로 긴 바지 트레이닝복을 갖춰 입는 데 반해 쏟아지는 환호와 기쁨에 경황이 없던 단일팀 선수들은 경기복 차림 그대로 단상에 올라갔다.


현정화 감독은 “평생 탁구 경기에서 많은 메달을 땄지만 그때만큼 많이 울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심지어 눈물을 너무 많이 흘린 나머지 경황이 없어 시상대에 의상도 못 갈아입고 반바지 차림으로 올라갔다”며 그날의 벅찬 감동을 전했다.

영화 ‘코리아’는 사상 최초 단일팀으로 함께 한 남북 국가 대표 선수들이 남과 북이 아닌 코리아라는 이름의 한 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그동안 미처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실화 이상의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게 된다.

한편 ‘코리아’는 오는 5월 3일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조정원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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