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김형태 탈당, 문대성 거취 고심…새누리 “원내 과반보다 도덕성이 중요”
뉴스종합| 2012-04-18 10:46
[헤럴드경제=조민선ㆍ손미정 기자]제수 성추문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태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경북 포항 남ㆍ울릉)가 18일 탈당하기로 했다.

또 논문 표절과 대필 의혹에 휩싸인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갑)도 당내에서 자진 탈당을 촉구하는 기류가 확산되면서 조만간 거취 표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의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일로 더 이상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마저 마무리한 뒤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근혜 위원장에게로 반드시 다시 돌아와 12월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역할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문 당선자의 경우, 국민대의 표절 여부 심사 결과에 따라 출당을 포함한 제재 조치를 검토한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지만, 이 사안을 오래 끌면 끌수록 당의 쇄신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내부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국민대 측에서 빨리 결론을 내려줬으면 좋겠다” 면서도 “최장기간까지 끄는 상황까지는 안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기환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당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라도 가장 잘 아는 것은 본인들”이라며 문 당선자의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두 당선자가 탈당하면 새누리당의 국회 의석은 과반에 1석 모자라는 150석으로 줄어든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총선보다 중요한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원내 과반에 연연하기보다는 당의 정체성과 도덕성을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bonjod@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