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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논란…김형태 탈당
뉴스종합| 2012-04-18 11:44
제수(弟嫂) 성추문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태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경북 포항남ㆍ울릉)가 18일 탈당했다.

또 논문 표절과 대필 의혹에 휩싸인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갑)도 당내에서 자진 탈당을 촉구하는 기류가 확산되면서 조만간 거취 표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의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일로 더 이상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마저 마무리한 뒤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근혜 위원장에게로 반드시 다시 돌아와 12월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역할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문 당선자의 경우, 국민대의 표절 여부 심사 결과에 따라 출당을 포함한 제재 조치를 검토한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지만, 이 사안을 오래 끌면 끌수록 당의 쇄신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내부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국민대 측에서 빨리 결론을 내려줬으면 좋겠다”면서도 “최장기간까지 끄는 상황으로는 안 가겠다”고 말했다.

두 당선자가 탈당하면 새누리당의 국회 의석은 과반에 1석 모자라는 150석으로 줄어든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총선보다 중요한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원내 과반에 연연하기보다는 당의 정체성과 도덕성을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민선ㆍ손미정 기자>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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