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은교’-‘돈의 맛’-‘후궁’, 상반기 극장가 치열한 19禁 전쟁
엔터테인먼트| 2012-04-19 09:21
올 상반기 극장가에는 금기시돼왔던 소재와 파격적인 노출을 담은 작품들이 흥행 대결을 펼친다. 바로 ‘은교’(감독 정지우), ‘돈의 맛’(감독 임상수), ‘후궁:제왕의 첩’(감독 김대승)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오는 4월 26일 개봉하는 ‘은교’가 첫 스타트를 끊는다.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 한 이 작품은 천재 시인 이적요와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 그리고 열일곱 소녀 은교 등 서로 갖지 못하는 것을 탐하는 세 인물의 질투와 매혹을 그린다.

특히 이 영화는 신인배우 김고은의 체모 노출에 이어 박해일과의 파격적인 러브신으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불어 박해일의 70대 노인 연기와 ‘해피엔드’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지우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 또한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로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은교’에 이어 극장가를 달아오르게 할 작품이 바로 5월 26일 개봉하는 ‘돈의 맛’이다. 이 영화는 돈에 지배돼 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담았다. ‘하녀’로 2010년 칸에 진출한 임상수 감독의 신작으로 백윤식, 윤여정, 김효진, 김강우가 출연한다. 


특히 ‘하녀’에서 재벌가의 늙은 하녀로 출연한 윤여정이 이번 작품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핵심축이다. 극중 윤여정이 연기한 백금옥은 자신의 비서 주영작(김강우 분)의 육체에 참을 수 없는 욕망을 느끼고 그를 갖기 위해 어떤 행동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선보이게 될 윤여정의 노출 연기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속 시어머니를 연기하는 윤여정의 모습과는 상반되기 때문.

이어 등장하는 ‘후궁:제왕의 첩’은 조여정을 선두에 내세운 작품으로 사랑에 미치고, 복수에 미치고, 권력에 미치고, 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지독한 궁에서 벌어지는 애욕의 정사를 그린 에로틱 궁중 사극이다.

이미 ‘방자전’에서 노출 연기를 선보인 조여정은 이번 작품에서 한층 더 파격적인 모습으로 남성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에로틱’이라는 수식어를 통해 꽤나 강도 높은 정사신과 노출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후궁:제왕의 첩’ 관계자는 “임상수 감독님의 강도 높은 연출을 볼 수 있다. 조여정의 전라 노출 역시 파격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김동욱, 김민준이 기존에 선보인 바 없는 파격적인 연기를 펼치며 극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처럼 ‘은교’, ‘돈의 맛’, ‘후궁:제왕의 첩’은 애정, 권력 등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을 낱낱이 들춰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전망이다. 파격적인 세 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어떻게 사로잡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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