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민은행 시세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최근 2년간 지역별 아파트 전셋값을 살펴보면 부산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8.05%의 상승률을 보였다. 즉, 2년 전 2억 원 하던 전셋집이 현재 약 2억 7600여만 원이란 계산이 나올 정도다.
부산 뿐 아니라 전국의 주요도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남(36.93%) > 충북(33.97%) > 광주 (31.17%), 울산 (29.64%) 등 전체적으로 20% 이상의 전셋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극심한 전세난을 뚫을 비법으로 알짜 분양아파트를 고르거나 한꺼번에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대단지 입주아파트를 노려볼 것을 조언한다.
신규분양아파트의 경우 자금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대단지 입주단지의 경우 보다 유리한 조건에 손쉽게 매물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집 마련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자금 부족한 수요자라면 ‘신규분양아파트’. 입주 때까지 자금부담 분산, 단기차익까지=신규분양아파트는 계약금만 내고 중도금을 융자로 처리해 입주 때까지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언제 다시 불어 닥칠지 모르는 전세대란을 대비한 ‘보험’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 전문가가 “대출 제한 등으로 기존 주택을 매입하기 어려운 서민들에게 분양아파트는 자금부담을 줄여 내집 마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평면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이 진화하면서 웬만한 기존아파트와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단지 내의 주거환경이 우수한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당장 입주가 어렵고 인기단지의 경우 청약경쟁을 뚫어야 당첨기회를 거머쥘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수요자도 높은 차익에만 목적을 둔 위험한 투자를 지양하고 실거주겸 투자차익을 거둘 수 있는 실속청약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롯데건설은 4월 27일 부산 남구 대연동에 ‘대연 롯데캐슬’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전용 59~122㎡ 총 564가구로 이중 36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부산 남구의 경우 신규공급물량이 전무하여 신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단지 맞은편에 조성중인 대연혁신도시와 함께 3000가구 규모의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 부경대역이 도보 3분 거리로,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수영대로 안쪽에 위치하여 소음이 적어 편리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황령터널, 광안대교가 인접해 해운대 및 서면으로 교통이동이 매우 편리하며, 번영로, 동서고가로를 이용하여 시외지역까지 이동이 편리한 사통팔달 교통요지이다. 황령산, UN공원, 이기대공원 등 다양한 공원과 경성대•부경대 평생교육원, 여성회관, KBS, MBC방송국 등 자연 및 문화가 접목되어 있는 전통적인 부촌지역으로 5개대학과 더불어 우수한 학군을 자랑한다.
대우건설은 충북 충주시 봉방동 999번지 일대에 분양하는 ‘충주 푸르지오’ 견본주택이 이달 27일 오픈할 예정이다. 단지규모는 최고 29층 7개동 총 637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4㎡의 단일 평형을 선보여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최고 29층의 충주시에서 가장 높은 고층으로 조성되며 우수한 조망권을 제공,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충주시 생활권의 중심으로 교통, 편의시설이 뛰어난 장점을 갖췄다. 사업부지 바로 맞은 편에 롯데마트와 충주터미널이 위치해 생활환경이 우수하며,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시내외 진출입이 용이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 ‘문수로2차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2층~지상 26층, 13개동, 108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기준 84~114㎡로 구성된다. 요즘 수요가 풍부한 30평형대가 전체의 약 83%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3~4.5베이 평면과 양면 개방형 구조 등 타입별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수주한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선수촌 아파트(광주 화정 힐스테이트)를 7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15~33층, 총 35개 동 전용 59~101㎡ 규모의 총 3726가구가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다. 아울러 단지 내에는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센터 등 고급스런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4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65-14번지 상남2구역을 재건축한 ‘창원상남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2~124㎡ 총 812가구 중 134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중앙대로 및 원이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이마트, 성산아트홀 등이 가깝다.
▶ 당장 입주 원한다면 ‘대단지 입주아파트’. 한꺼번에 매물 쏟아져 손쉽고 유리하게 집 장만 가능=당장 입주가 급한 수요자라면 입주가 임박한 대단지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이 방법이다. 통상 막대한 입주물량이 쏟아질 경우 전세난이 극심한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매물이 풍부해 좋은 향과 선호하는 평형대의 매매 및 전세 매물을 확보하기 쉽다. 뿐만 아니라 빨리 세입자를 찾으려는 집주인들이 조건을 낮추는 경우가 많아 유리한 조건에 알짜배기 집을 구할 수 있다. 실제로 2008년 말 1만 8천여 가구가 쏟아졌던 서울 잠실일대의 아파트들은 현재 전세 시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됐을 정도다.
대단지라는 규모의 경제에서 오는 이점도 크다. 수천 가구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 아파트의 경우 도로 및 기반시설이 우선적으로 들어서게 되고 지하철노선이나 버스노선을 끼고 있는 경우가 많아 교통이 편리하다. 굳이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다양한 상가와 편의시설,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춰 생활이 편리한 점도 장점으로 꼽는다.
우선, 지난해 3월 청약결과 평균경쟁률 11.38대 1을 기록해 화제가 됐던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전경사진>가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부산 북구 화명 신도시에 지하 4층, 지상 14~35층 전용면적 59~171㎡ 48개 동 총 5239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구성된다. 아파트 서쪽으로는 낙동강이 펼쳐져 있어 낙동강 인근의 다양한 시설을 누릴 수 있다. 낙동강 둔치 개발로 화명동 지역 낙동강변에 야구장, 족구장, 축구장 등 체육공원 및 편의시설이 신설되고 자전거길 산책로와 가족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부산 지하철 2호선 수정역과 단지가 연결되어 있는 역세권 입지와 온천성분수가 공급되는 단지 내 실내 수영장이 눈길을 끄는 단지다.
모아건설이 경남 김해시 율하지구에 분양한 ‘김해 율하 모아미래도’는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김해 율하 모아미래도‘는 786가구 모두 전용면적 84㎡ 최고 25층 11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김해 율하지구는 부산과 창원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택지지구로 창원 제 2터널, 장유~웅동간 지방도로, 대청 IC 등이 있어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교육시설로는 특목고인 김해외고를 중심으로 율하초, 율하중, 율하고 등 다양한 학교가 인접해 있다.
호반건설이 충북 청주 성화 2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성화 호반베르디움’ 840가구의 입주가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주 ’성화 호반 베르디움‘은 85㎡ 단일 타입으로 지하 2층, 지상 20층 13개 동으로 구성된다. 제1순환도로, 청주IC, 창원IC, 서청주IC를 통해 도시간 진출입이 편리하고 최근, 산남-성화-개신-가영지구를 잇는 구룡산 터널이 개통되며 청주 성화2지구는 명실상부한 청주의 신흥 주거벨트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충남 당진시 송악읍에 공급한 ‘롯데캐슬’은 전용 59~127㎡ 최고 24층 11개동 총 706가구다. 교육시설로는 기지초, 송악고가 가깝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당진 IC까지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으며 당진종합병원과 송악도서관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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