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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아들 보과과 성명 발표, 페라리 몬 적 없다
뉴스종합| 2012-04-25 16:44
최근 갑작스럽게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의 아들 보과과(薄瓜瓜·24)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버드 대학원생인 보과과는 24일(현지시간) 이 학교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에 보낸 편지를 통해 자신이 입학할 때 특혜를 받았다거나 불량 학생이라는 등 각종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그는 또 영국 옥스퍼드 대학 시절 각종 사교모임에 참석했던 것은 “견식을 넓히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호화 유학비에 대해서는 개인 장학금과 성공한 변호사이자 작가인 어머니의 저축으로 충당됐다고 주장했다.

보과과의 이번 편지는 보시라이 실각 이후 그의 직계 가족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언급한 것이다.

보시라이 전 서기는 지난달 충칭시 당 서기직에서 해임된 데 이어 이달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자격까지 정지되고 부정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이런 가운데 아들 보과과의 방탕한 사생활이 일부 서방 언론과 중국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관심이 고조됐다.

보시라이 부인인 구카이라이(谷開來)는 보 씨 가족과 친분을 유지하다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진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살인 용의자로 거명되기도 했다.

보과과는 하버드대학보에 보낸 편지에서 “내 가족을 둘러싼 사건들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사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페라리를 몬 적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WSJ는 보과과가 빨간색 페라리를 몰고 전 주중 미국 대사였던 존 헌츠만의 딸과 저녁을 함께 먹으러 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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