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한국 경제 상저하고 전망은 유효…하반기는 스페인에 달렸다
뉴스종합| 2012-04-25 22:13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민관 합동 경제금융 점검 간담회를 주재하고 올 한해 세계 경제 전망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로는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김현욱 SK경영경제연구소 실장, 마득락 대우증권상무, 신민영 LG경제연구원 부문장, 이재준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연구팀장, 임한규 우리투자증권 이사등이다.

이들은 유럽 재정위기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6%대를 넘나들고, 4월에 집중된 국채 만기 도래액만도 280억유로(스페인 국내총생산의 2.7%)에 달하는 것에 주목했다.

특히 2012년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완화하는 등 스페인 정부의 개혁 의지 부터가 의심스럽다는 점을 논의하며 연초에 예상했던대로 하반기 유럽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지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스페인 뿐만 아니라 22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는 재정 긴축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둔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1위에 올랐고 네덜란드에선 예산을 연간 21조~24조원 긴축하려던 협상이 결렬된 것도 주목해야할 점들로 꼽았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최근 G20(주요 20개국) 워싱턴 재무장관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을 4300억달러 확충하기로 합의하는 등 국제공조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정도 평가할만 하다고 해석했다.

아직까지는 유로존의 마이너스 성장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측이 우세했다.

다만, 스페인의 부동산 가격 하락, 취약한 제조업, 경직된 노동시장 등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시장의 불안감은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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