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IHO ‘동해’ 표기 문제, 26일 총회로 미뤄
뉴스종합| 2012-04-26 01:16
[헤럴드생생뉴스]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동해’의 국제 명칭결정을 26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총회가 모나코 레이니에 3세 오디토리움에서 25일(현지시간) 열렸지만, 결론이 나지 않아 26일로 미뤄졌다.

한국 대표단은 국제 해도집 1953년판‘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개정을 통해 동해를 일본해와 병기(竝記)하는 것이 동해 표기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우리측 대표단은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해서는 당사국의 견해가 존중돼야 하므로 동해 병기를 통한 S-23의 새로운 판의 조기 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 대표단은 희망 회원국을 대상으로 워킹그룹을 구성해 일본해 단독 표기가 된 현행 1953년판(3판)이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일부 합의가 가능한 부분만 개정하자는 안을 냈다.

하지만 이 제안은 표결 끝에 일본만 찬성하고, 한국을 비롯한 대다수 국가가 반대 또는 기권해 부결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 제안에 대해 의사규칙에 따라 토의 여부를 투표에 회부한 결과 일본만 찬성하고 한국을 비롯한 대다수 국가가 반대 또는 기권함으로써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HO는 26일 오전(현지시간)에 총회를 열어 S-23 발간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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