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CJ제일제당, 해외 바이오법인 2000억 자본 확충
뉴스종합| 2012-04-26 11:13
CJ제일제당은 26일 인도네시아에 있는 바이오 현지법인 PT CJ인도네이사가 국내에서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 2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아리랑본드 방식이며, 발행금리가 5.77%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는 BNP파리바증권이 단독 주관사로 참여했다.

그동안 은행 및 금융지주회사에서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왔으나, 일반 기업이 발행한 것은 CJ제일제당이 처음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지닌 증권으로, 채권처럼 일정금리를 주지만 원리금 상환 일정 및 만기를 발행자의 재량으로 연기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한국 비금융기업 최초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기존의 저금리 조달과 더불어 기존주주 지분율 희석 없이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의 딤섬본드, 올해 4월엔 미국 면세채권을 연달아 발행하는 등 저금리 조달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금은 PT CJ인도네시아의 운전자금 및 일부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1위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 아이오와 주에 연간 10만t 규모의 라이신 생산 공장과,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 컬티 지역에 연간 8만t 규모의 메치오닌 생산 공장을 각각 건설중이다.

<최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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