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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임산부 유입 심각…홍콩 원정출산 금지령
뉴스종합| 2012-04-26 11:29
홍콩특구 정부가 부부 모두 홍콩 영주권을 보유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개인 병원을 포함한 홍콩 내 모든 병원에서 중국 본토 임신부의 원정출산이 불가능하다는 결정을 25일 밝혔다. 이는 오는 7월 들어서는 렁춘잉 신임 행정장관 정부의 첫 번째 작품으로 보인다.

중국의 법망을 피해서 두 번째 자녀를 출산할 수 있고, 자녀에게 홍콩의 거주권과 교육권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하기 위해 중국 중산층 사이에 홍콩 원정출산이 붐을 이뤘다.

하지만 이 때문에 홍콩의 산모들이 의료서비스를 받기 힘들어지면서 불만이 극에 달했고, 중국인의 홍콩 원정출산 금지는 선거 공약이 될 정도로 사회 이슈가 됐다.

지난해 태어난 홍콩 신생아 9만5000명 중 4만4000명이 중국 임신부의 아이였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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