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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성장 8.7%로 하향 … 디폴트 가능성도?”
뉴스종합| 2012-04-26 11:30
중국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9%에서 8.7%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회과학원은 지난 25일 열린 ‘중국경제 정세분석과 예측’이라는 좌담회에서 이 같은 지적을 내놓았다. 이 좌담회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열리며 중국의 경제발전 추세와 거시경제정책의 향방을 전망한다.

사회과학원 경제 및 기술경제연구소 리쉐쑹(李雪松) 부소장은 올해도 경제 회복이 힘을 받기 힘들고 유럽의 채무위기 역시 호전되기 힘든 상황에서 투자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고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에서 밝혔다. 하지만 이보다 이번 좌담회가 중국의 거시경제가 더 복잡한 국면에 직면할 것이라며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을 제기해 주목된다.

이들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제쳐 놓더라도 중국 내 경제 운용에서 위험요인이 더 커졌다며, 정부와 기업의 채무상환 불이행 위기와 부동산 관련 금융위기 가능성을 우려했다.

좌담회는 특히 정부 채무를 심각한 문제로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 한 재정전문가는 징지찬카오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중앙ㆍ지방정부 및 대학의 채무와 정부가 보증을 선 외채 등을 포함하면 중국 정부의 전체 채무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50%가량에 달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의 정부 채무 경계선인 6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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