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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중대결단 내릴 상황 생길 수도”
뉴스종합| 2012-04-26 16:17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6일 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당원과 대표들 모두 중대한 결단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지금 이 문제의 심각성이 우리 당에 끼칠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당원 모두가 진상조사위원회의 1차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차분하게 임해달라”면서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어떤 제한과 성역 없이 이 문제에 대해 직시하고 대책을 토론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다음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게시판에서의 지나치게 과격한 상호공격 같은 것들은 참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같은 발언은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비례대표 당선자 6명의 거취와 관련된 결단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 경선에서 온라인 투표 진행 중 투표 시스템과 관련된 소스코드가 변경됐다는 의혹과 함께, 현장투표에서는 일부 투표소에서 실제 투표수와 명부상 투표인 숫자가 일치하지 않아 부정선거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통합진보당은 조준호 공동대표를 위원장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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