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피카소보다 비싼 뭉크 ‘절규’ 나올까?
뉴스종합| 2012-05-01 08:37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노르웨이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대표작 ‘절규’(Scream·1893년)가 뉴욕 소더비에서 경매로 나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뭉크의 걸작 ‘절규’ 시리즈 가운데 유일하게 민간인이 보관하고 있는 작품이 2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다.

작품의 예상 경매가는 최소 8000만달러(한화 약 900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현대화 중 세계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비싼 값에 팔린 미술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Nude, Green Leaves and Bust)’으로 2010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640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번에 경매될 작품은 ‘절규’의 4가지 버전 중 파스텔판화 버전으로, 뭉크의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토마스 올센의 아들 페테르 올센이 소장하고 있다가 경매에 내놓은 것이다. 

사진=뉴욕타임스

나머지 세 작품은 모두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소더비 인상주의 및 현대미술 책임자인 사이먼 쇼는 이 작품에 대해 “값을 매기기가 너무 어려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매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곳은 카타르, 중국 등 각국의 핵심 미술관들이다.

뭉크의 이 작품은 미술관 명성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명작이기 때문에 억만장자의 개인수집가들도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근대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후기인상파 대표 작가인 폴 세잔(프랑스)의 ‘카드 플레이어스’ △팝아트의 거장인 앤디 워홀(미국)의 ‘더블 엘비스’ △한국에서는 ‘행복한 눈물’로 유명한 또 다른 팝아트의 거장 로이 릭턴스타인(미국)의 작품 ‘온더블록’ 등도 나온다.


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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