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보다 20% 이상 저렴…한샘·리바트 등 확대 개편
인테리어 관련 체감경기가 냉랭한 가운데서도 가구업계 온라인 쇼핑몰은 호황이다.
1일 가구ㆍ인테리어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은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이고 있으나 온라인 쇼핑몰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가구ㆍ인테리어 제품의 온라인 구매비중은 전체 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는 이에 따라 온라인몰 확대 개편에 한창이다.
한샘은 최근 자사 ‘한샘몰’을 히트 상품을 중심으로 제품을 구성하는 것은 물론, 고객 편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폭 개편했다.
이 회사는 온라인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싸이월드를 성공시킨 SK커뮤니케이션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온라인사업부 책임자로 전 CJ인터넷 대표 경력의 인물을 영입하기도 했다. 한샘은 계속해서 온라인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8년 온라인사업 시작 시기에 연매출 173억원이던 이 회사는 지난해 400억원, 2011년 723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업계 2위인 리바트도 기존 리바트몰과 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인 이즈마인을 통합한 ‘리바트 가구쇼핑몰’을 최근 새로 출범시켰다. 이즈마인 역시 2008년 출시 이래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 ‘리바트 스타일숍’ 직영 전시장에서만 판매하던 고가의 가구 및 인테리어소품도 이 온라인몰에서 팔고 있다. 거기다 최근 사무가구 온라인 전용브랜드 ‘하움’을 론칭하면서 판매 품목을 늘렸다.
리바트는 통합몰을 기폭제로 삼아 온라인 유통망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리바트 관계자는 “그동안 복수의 온라인몰 운영으로 고객 접점이 분산돼 고객을 한곳에 모아 고객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한 차원”이라며 “온라인유통이 리바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까사미아는 ‘까사온’을 운영 중이며, 보루네오도 지난해 온라인사업에 뛰어들었다. 에몬스가구도 조만간 온라인 전용 쇼핑몰을 출범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다 편리하게 앉아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게 매력”이라며 “온라인몰 구매 비중이 현재 전체 구매액의 30%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