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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도 헷갈리는 증시…레버리지+인버스?
뉴스종합| 2012-05-02 09:54
[헤럴드경제=안상미기자]떠나는가 싶던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에 나섰다. 증시 방향성에 베팅하는 파생 상장지수펀드(ETF)를 많이 사들였고, 역시 ‘전(電)ㆍ차(車)’ 종목들이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매수우위로 돌아선 지난 26일 이후 KODEX 레버리지 ETF와 KODEX 인버스 ETF를 각각 190만주, 123만주 순매수했다.
레버리지 ETF는 주가가 오르면 2배 안팎의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인버스 ETF는 주가가 내리면 이익을 얻는 구조다.

종목이 아닌 시장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것으로 레버리지는 상승장에, 인버스는 하락장에 베팅한다는 얘기다. 증시 횡보장이 2달넘게 지속되면서 외국인들 역시 방향성을 확신하지 못하고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버리지, 인버스 ETF 외에는 기아차와 LG디스플레이, 우리금융, 맥쿼리인프라 등이 매수 상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에도 미국에서 판매가 견조한 것으로 나오면서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중이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향후 전망도 밝아졌다.
외국인들 덕에 지수는 반등했지만 앞으로도 매수세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여전히 많다. 당장 오는 6일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이 있으며, 독일 지방선거와 신재정협약에 대한 아일랜드 국민투표가 각각 13일, 31일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이벤트들이 많이 예정돼 있어 유럽 국채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이머징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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