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KG케미칼, 차량용 요소수 ‘녹스-K’ 출시
뉴스종합| 2012-05-02 10:02
2014년부터 유해가스 저감 의무화 따라 시장 확대될듯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비료전문 업체 KG케미칼이 차량용 요소수(尿素水) ‘녹스-K’를 최근 출시했다.

KG케미칼은 ‘녹스-K’ 출시를 계기로 친환경 화학소재전문 업체로 변신을 시도함과 동시에 녹색물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2일 KG케미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출시된 ‘녹스-K‘는 최근 잇달아 상용화되고 있는 경유(디젤) 상용차의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촉매장치) 엔진의 촉매 장치에 뿌려져, 촉매 반응을 통해 유해가스를 물과 질소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지난해 요소수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유럽수준과 동일한 기준인 EURO-6가 적용되는 2014년부터는 본격적인 시장확대가 전망된다. EURO-6는 유럽연합(EU)이 도입한 경유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단계의 명칭으로 대형경유차의 경우 질소산화물을 0.4gkWh까지만 허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은 내년부터 EURO-6를 적용하는 등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환경부가 지난 해 초 각종 차량과 건설기계 등에 적용되는 배출 허용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자동차 배출허용기준 개선방안’을 수립, 발표했고, 지난해 말에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개정, 공포했다.

KG케미칼 관계자는 “국내 법령에 따라 경유 자동차가 배출할 수 있는 나노입자 수와 암모니아의 기준이 새로 마련돼, 2014년부터 기존보다 질소산화물과 입자상 물질에 대한 규제가 각각 80%, 50% 강화된다”며 “특히 대형 경유차의 경우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SCR 부착에 따라 생성되는 암모니아 저감을 위해 별도 산화촉매 부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G케미칼은 현재 KG옐로우캡을 비롯한 지역 총판을 선정하여 ’녹스-K‘의 전국적인 지역별 판매망을 구축했다. 또 현재 BIB(Bag In Box: 개인사용자를 위한 소량 공급방식)와 IBC(Intermediate Bulk Container: 주유사업자를 위한 대량공급 방식)인 공급방식을 주유소 형태의 요소수 공급기 방식을 통해 전환,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다.

장지휘 KG케미칼 대표는 “고품질의 요소수를 유통망 개선 등을 통해 저렴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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