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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물동량 실적 저조 ‘비상’
뉴스종합| 2012-05-02 11:15
[헤럴드경제=이인수(인천) 기자]인천항 물동량이 저조한 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올들어 전국 항만의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천항은 오히려 ‘적신호’가켜진 상황이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무역항 처리 항만물동량은 3억313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늘었다.

그러나 인천항 1~3월 총 물동량은 3808만5000t으로 전년 1분기 대비 2.2% 줄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는 45만2000TEU로 -0.7%, 벌크화물은 3610만t으로 2.6% 각각 줄었다.


이에 반해 부산항은 목재 수출 및 섬유류 등 수입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7421만6000t을 기록했다.

또 울산항은 유류와 자동차 등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834만6000t을 처리했고, 광양항도 지난해 보다 1.3% 늘어난 5393만5000t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인천항은 타 항과 달리 유류 등 수ㆍ출입이 감소하면서 물동량 기근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벌크화물 감소에 이어 올해 200만TEU 돌파를 목표로 호황을 예상했던 컨테이너 화물까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항은 지난 1월 14만9000TEU로 10.5% 줄었던 컨테이너 화물이 지난 2월 13만1000TEU로 12.5% 반짝 상승하더니 3월에는 17만3000TEU로 또다시 0.1% 감소했다.

이와 관련, 인천항만공사는 1분기 물동량에 대한 분석과 대책 논의에 들어가 물류기획실과 마케팅팀을 중심으로 이달 중순까지 인천항의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상시적인 모니티링을 실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인천항만공사는 컨테이너의 경우 지난해 200만TEU 달성을 눈 앞에 두었는데 결국 199만6000TEU에 그쳐 달성하지 못한채 실패로 돌아가 아쉬워했다.

공사 관계자는 “상황 점검과 문제의식 공유, 대체적 방향성이 나온 만큼 조만간 보다 디테일한 대책을 세워 컨테이너 212만TEU, 벌크화물 증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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