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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살인사건…잔인한 10대, 오컬트 문화가 뭐길래?
뉴스종합| 2012-05-03 00:49
신촌 살인사건

[헤럴드생생뉴스] 서울 신촌 창천근린공원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20대 대학생 살인 사건에 오컬트 문화가 개입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1일과 2일 김 씨 살해 혐의로 이 모 군과 홍 모 양을 비롯해 20대 윤 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이들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됐고, 길게는 6개월 정도 인연을 이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이들은 초자연적인 요술이나 주술 심령 예언 등 비합리적이고 신비러움을 믿는 오컬트 신봉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컬트는 현실도피의 수단이 될 수 있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는 점에서 신봉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오컬트 문화의 번성은 사회가 정신적으로 병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징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김 씨의 친구에 의하면 그가 자신의 여자친구 박 모 양을 악령 추종 오컬트 카페에서 탈퇴 시키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용의자들이 범행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지만 진술이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범행동기 등을 명확하게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범행 당시 사용한 흉기와 휴대전화 등을 증거물로 확보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데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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