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고문은 ‘4ㆍ11총선’에서 본인은 당선됐지만 ‘낙동강 벨트’에서 추가의석을 얻지 못하면서 PK(부산ㆍ경남) 영향력에 의구심을 표시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친노그룹 중심으로 추진했던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구상이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박’구상의 진원지로 문 고문이 언급되면서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여론조사 역시 이같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회사인 리얼미터의 정기조사를 보면 총선전인 4월 2~6일 대선 다자구도 지지율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6.6%로 1위, 문 고문이 19.1%로 2위, 안 원장이 18.3%로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조사인 4월 23~27일 조사에선 박 위원장이 40.3%로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2위는 문 고문이 아닌 안 원장으로 24.0%로 나타났다. 문 고문은 13.1%로 3위로 밀렸다.
매일경제-MBN-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3월만해도 박 위원장과 문고문 양자대결에서 박 위원장이 39.6%, 문 고문은 33.6%로 양자간 차이가 6.0%포인트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인 지난 30일 여론조사 결과 박 위원장이 54.0%, 문 고문이 31.7%로 양자간 차이가 23.3%포인트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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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년 전시회에 참석한 문고문 <출처=문재인 공식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