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K9’ 에 꽂힌 재계 3세들
뉴스종합| 2012-05-03 12:04
조현식사장·박세창 부사장 등
디자인에 감탄·휴대폰촬영
행사장 곳곳 찾아 높은 관심
올 경영전망도 자신감

K9 출시 행사에 재계를 대표하는 3세 경영인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조현식 한국타이어 사장,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전무 등 이날 행사장에 모인 재계 3세는 행사장 곳곳에 전시된 K9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경영 전망도 3세 경영인답게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아차 K9 행사장에 참석한 이들은 이날 공개된 K9 차량 인근으로 모여들었다.

박 부사장은 지인과 함께 K9 외관과 타이어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차 문을 직접 열어보기도 했다. 그는 “금호타이어도 K9에 납품하고 있다. 직접 차량과 타이어를 살펴보니 디자인이 참 멋지다는 느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후 조 사장과 담소를 나누는 등 국내 타이어업계의 대표 3세 경영인이 행사를 함께했다.

평소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진 조 전무는 직접 휴대폰 카메라로 K9을 촬영하는 ‘열성’도 보였다. 차문을 열고 실내 인테리어나 외관 디자인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 뒤, 자동차 전문 용어를 사용하며 어느 부분이 기술력을 요하는 부분인지 지인에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모인 재계 3세는 올해 경영에서도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 사장은 “분기별로 목표를 정하고 있는데, 2분기 역시 1분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한국타이어는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235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1분기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이미 내수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라며 “중동ㆍ남미ㆍ중국ㆍ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도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쉼없이 해외 출장을 강행하며 현장경영에 앞장서는 박 부사장은 “해외 매출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올해 경영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처럼 최선을 다한다면 금호타이어의 시장 평가도 한층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무는 2분기에 접어들면서 상용기 수요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 이어 최근에는 미주 노선에서 상용기 수요가 크게 느는 추세”라며 “화물 수요와 비즈니스 수요 등이 늘어나 2분기는 1분기보다 상황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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