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는 “각종 선거가 끝나고 나면 대부분의 현수막이 버려진다는 점에 착안, 폐현수막을 활용해 도서상호대차 서비스에 사용할 가방을 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구로구가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후 수거한 현수막 개수는 총 400여개로 이를 활용해 도서운반가방 100개를 제작해 최근 구립도서관, 마을문고에 보급했다. 도서운반가방은 구민이 원하는 도서를 신청하면 가까운 도서관이나 문고에서 대출·반납이 가능하도록 책을 운반해주는 도서상호대차 서비스에 사용된다.
그동안 도서관 및 마을문고에서는 도서운반가방이 부족해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폐현수막을 활용해 도서운반 가방을 제작·보급하면서 불편함 해소에 기여하게 됐다.
가방 제작에 들어간 비용은 단 33만원으로 기존 가방제작 비용의 5분의 1수준이다. 구로구는 이를 통해 예산 절감, 자원 재활용, 서비스 향상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올해 연말에 있을 대통령 선거 후에도 폐현수막을 활용해 예산절감 및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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