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김동수 공정위원장 “중견기업 팍팍 밀어줄께~”
뉴스종합| 2012-05-03 09:58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중견기업 CEO들을 만난다.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첫 만남이다.

김 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견기업 최고경영책임자(CEO) 간담회’에서 “중견기업이 대기업의 파트너가 되거나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국가경제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며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이날 김 위원장과 중견기업 CEO들의 만남은 지식경제부의 중견기업국 신설과 함께 범정부 차원의 중견기업 힘 싣기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중견기업은 대·중소기업과 비교할 때 우리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비해 동반성장 관련 정책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중견기업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에 따라 중견기업을 대·중소기업을 잇는 가교로서 동반성장의 명시적인 주체로 편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이번 감담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으로 중견기업은 기업수로는 전체의 0.04%에 불과하나 고용은 8%(80만2000명) 수출은 12.7%(592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중견기업은 대기업의 협력사로 중소기업과 마찬가지의 어려움이 있고 대기업의 경쟁자로 중소기업과는 또 다른 특유의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며 “중견기업 특유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공정위도 같이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중견기업이 대·중소기업과 함께 동반성장의 한 축으로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중견기업 특유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듣고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산중공업, 상보, 와이지원 등 13개의 중견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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