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버스 화살표 청년 등…市, 모범시민에 표창
뉴스종합| 2012-05-03 12:03
정부가 미처 챙기지 못한 시민의 불편함을 솔선수범해 해결에 나선 시민 두 명이 서울시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주인공은 버스정류소 노선도에 방향스터커를 붙인 이민호(24ㆍ대학생) 씨와 노면 및 표지판 오류를 발견해 서울시에 건의한 손복환(67ㆍ택시기사) 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오전 8시30분 서울시청 별관 1동 대회의실에서 이 씨와 손 씨에게 감사와 격려차원의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화살표 청년’으로 널리 알려진 이민호 씨는 버스정류소 노선도를 보다가 문득 ‘방향을 모르고 버스를 잘못 타는 사람이 있겠다’ 싶어 지난해 11월부터 빨간색 화살표 스티커를 구입해 붙이기 시작했다.

손복환 씨는 37년 경력의 베테랑 택시운전사로 ‘도로’가 바로 사무실인 셈. 그는 사무실을 오고가는 마음으로 매일 도로를 꼼꼼히 살피다보니 자연스럽게 잘못된 노면표시나 표지판에 집중하게 됐다. 손 씨는 “도로 곳곳에 제가 건의해서 개선된 곳이 많다보니 일 할 맛이 난다”면서 “시민 안전을 위해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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