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김종준 “하나銀-외환銀 수신금리 맞출 것”
뉴스종합| 2012-05-03 17:24
[마닐라(필리핀)=조동석 기자]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조만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수신금리를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 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김 행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하나금융 내 2개 은행의 수신금리가 서로 다르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행장은 “외환은행이 고금리 특판예금을 2조원 정도 하기로 했는데, 조만간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특판 수신 2조원이 다 차면 단일 가격정책을 펼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종준(왼쪽) 하나은행장과 윤용로 외환은행장이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고객 초청 행사에서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그는 “외환은행이 오랫동안 영업을 하지 않아 영업의 감을 익힐 기회를 줄 필요가 있어 금리를 자율로 하도록 했다”면서 “(하지만) 이 상태를 지속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나은행이 단기 성장을 하다보니 핵심예금이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외환은행은 수신구조가 적다”면서 “외환은행이 현재의 수신구조를 유지해야 수신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화조달 계획과 관련, 김 행장은 “최근 글로벌 달러 채권 발행으로 유동성은 당분간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한동안 대규모 조달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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