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K9 국내는 좁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 “올해 중동, 내년에 中, 美 수출”
뉴스종합| 2012-05-04 08:52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올해 말 중동에 이어 내년에는 중국, 미국에 K9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K9 수출 계획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하되, 기아차가 자존심을 걸고 만든 모델인 만큼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이 사장은 “원래 3월에 출시될 수 있었지만, 세계적인 품질을 갖추고자 경쟁력을 강화하다보니 이제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우선 K9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뒤 점차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우선 올해 말 중동 시장에 먼저 진출하고, 내년에는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미국 시장이 중요하다. 미국에서 잘 되면 전 세계에서 잘 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베이징 모터쇼에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도 “현재 중국에서 K9 판매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을 포함해 해외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아차는 지난 4월 미국시장에서 4만7550대를 판매했다. 3월에는 5만7505대로 5만대를 돌파했다. 이 사장은 “월 5만대 수준만 판매하면 연간 60만대가 된다. 미국에서 그 정도 판매를 달성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물량 확대와 관련해선, “우선 추가 공장 증설 없이도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올릴 수 있다”며 “중국 3공장 기공이 지연되고 있는데, 이달 중에는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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