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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치소 직원들, 음주단속 경찰관 구조 화제
뉴스종합| 2012-05-04 09:57
[헤럴드경제=이인수(인천) 기자] 인천구치소 직원들이 경찰을 매단 채 달리던 음주운전 차량의 도주를 막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차량이 그대로 질주했다면 음주 단속 경찰관은 자칫 큰 부상을 당할뻔 한 상황이었다.

지난달 12일 오전 7시 10분께 인천시 서구 검암동 공촌회수산 앞 사거리에서 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직원들이 신호대기를 하면서 차량에서 잠이 든 J씨를 깨웠으나 술에 만취한 상태여서 소용이 없었다.

경찰관들은 차량의 문을 두드리자 잠에서 깬 J씨는 그대로 출발했고 운전석 문에는 A 경찰관이 매달린 상황이었다.

이 곳을 지나가던 구치소 소속 서영상(34) 교도와 최종갑(36) 교사는 이 광경을 목격하고서 교도가 몰던 차량을 이용해 재빨리 J씨 차량의 진로를 가로막았고 J씨 차량은 서 교도의 차량을 들이 받고 그대로 정지됐다.

서 교도 등은 “법을 집행하는 교정 공무원으로서 불법행위를 막는 것은 당연한 일로 남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직장에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미담은 서부경찰서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주변에 알려졌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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