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LTE폰 영토 쟁탈전 ‘삼국열전’
뉴스종합| 2012-05-04 11:45
삼성·LG·팬택 신제품 경합
올 가입자수 1000만명 돌파
아이폰5 가세땐 파이 팽창


삼성 LG 팬택 등이 잇달아 최신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국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4일 첫선을 보인 ‘갤럭시S3’는 다음달 중 국내에 LTE 버전으로 출시된다. LG전자도 이날 ‘옵티머스LTE2’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이달 중순에 시장에 나온다. 팬택의 야심작 ‘베가레이서2’는 다음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한다.

비슷한 시차를 두고 출시되는 이들 고사양 LTE 스마트폰은 인간 중심의 철학에 초점을 맞췄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LTE폰은 작동하기 복잡하고 어렵다’는 기존 인식을 깨는 것이어서 향후 LTE 시장 확대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중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고, 현재 400만명 수준인 국내 LTE 가입자 수의 연내 1000만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올 3분기 전후로 애플의 ‘아이폰5’까지 가세한다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갤럭시S3가 세계 최초의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하고 디자인과 속도를 개선한 고성능폰이라면, 옵티머스LTE2와 베가레이서2는 각각 통신 칩과 AP를 결합한 ‘LTE 원칩 프로세서’를 탑재, 전력효율성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옵티머스LTE2는 국내 최초로 최대 용량 2GB 램(RAM)을 탑재해 10시간 이상 최장 연속 통화가 가능하다. 베가레이서2와 옵티머스LTE2 모두 원칩과 대용량 배터리 조합으로 인터넷을 접속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할 때 배터리 걱정을 크게 줄이는 데 주력했다.

갤럭시S3, 베가레이서2, 옵티머스LTE2는 음성 지원 및 동작 인식 기능을 담아 인간 중심의 스마트폰을 구현했다. 갤럭시S3는 사용자의 얼굴ㆍ눈ㆍ음성ㆍ동작 등을 인식해 움직이는 인간 중심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팬택의 베가레이서2도 음성뿐만 아니라 동작으로도 스마트폰이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옵티머스LTE2도 차별화된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해 얼굴 인식 잠금 해제 기능 등을 추가했다.

갤럭시S3와 옵티머스LTE2는 무선충전 기술도 공통적으로 제공한다. 갤럭시S3 전용 무선충전용 커버를 장착해 별도 출시될 충전 패드에 올려놓으면 충전케이블을 꽂는 번거로움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옵티머스LTE2도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

갤럭시S3의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90만원대인 팬택의 베가레이서2와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갤럭시S3와 베가레이서2, 옵티머스LTE2 등 고사양 LTE폰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LTE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
/puquap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