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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글로벌, 롱펠로우 에너지 사 광구 지분 20% 인수
뉴스종합| 2012-05-06 10:16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GS글로벌(001250)이 롱펠로우 에너지사의 자회사 광구 지분을 20% 인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GS글로벌은 4일 롱펠로우 네마하 사가 보유한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체결 현장에는 GS글로벌 정택근 사장과 원유·가스 탐사, 개발, 생산 전문업체인 미국 롱펠로우 에너지 사 회장이 참석했다.

GS글로벌은 이번 지분인수 계약을 시작으로 해외의 유망한 석유·가스전, 유연탄 등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GS에너지, 화인파트너스도 이번 지분 인수에 참여해 롱펠로우 네마하가 보유한 광구지분 10%를 각각 인수했다. 이로써 국내 기업들이 지분 40%를 확보하게 됐다.

향후 9년간 GS글로벌, GS에너지 등 GS그룹의 총 투자비는 약 4억6000만달러(한화 약 5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투자비 상당 부분은 광구에서 생산될 석유·가스 판매대금으로 충당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제 순투자비는 총 투자비의 5분의1 수준 정도로 예상된다.

GS글로벌은 해외자원개발과 관련된 정책금융융자를 통해 이 투자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GS글로벌이 이번에 참여한 광구는 미국 오클라호마 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4만2000 에이커(170㎢)이며 향후 6만 에이커(243㎢)까지 확대된다. 탐사자원량은 약 1억 BOE(석유환산 배럴)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광구지역은 지하 1500m 심부의 석회암층(두께 100∼200m)에 광범위하게 원유가 부존된 곳으로 전통적인 수직시추방법으로는 상업적인 생산이 한계가 있지만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기술을 적용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이번 광구는 이미 원유 부존이 확인된 곳이다. 향후 9년에 걸쳐 총 400여개의 시추공을 뚫을 예정이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택근 사장은 “이번 광구 투자 자체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GS글로벌이 출범한 후 본격적인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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