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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김재연, 손수조 연상케 해”
뉴스종합| 2012-05-07 07:14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부정경선 파문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의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가 사퇴 거부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소설가 공지영 씨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6일 오후 공지영 씨는 자신의 트위터(@congjee)를 통해 “오래 전부터 신뢰할 만한 지인들로부터 문제점 이야기를 들어왔다. 이정희 대표에 대한 이야기도 다는 믿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제 2의 이정희라하는 김재연 당선자의 기자회견을 보니 한숨 나온다. 손수조가 연상되는 이유는 뭘까?”라고 말했다.

이어 공 씨는 김재연 당선자에게서 손수조 새누리당 전 후보를 떠올린 이유에 대해 “무늬만 젊고 구태는 그대로 간직한 젊은이들이 우리를 암담하게 만든다는 뜻. 것도 제가 제일 기대하는 젊은 여성들이요”라고 지적했다.

이날 동양대 진중권 교수(@unheim)도 김재연 당선자의 기자회견 직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들에 대해 “반드시 낙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저들의 적나라한 실체를 보고 계십니다. 아예 드러누워 배째라는군요. 어이가 없네요”라며 “진보를 위해, 통합을 위해 이석기, 김재연 반드시 낙마시켜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재연의 기자회견은 당권파의 지시라고 봐야죠. 이석기가 해야 할 기자회견을 대신 하는 셈이죠”라며 “이석기가 나왔다면, 계파의 실세가 비난의 표적이 되고, 반발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을테니까요. 일종의 완충장치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김재연이 명심해야 할 것은, 정당투표 10%의 표는 듣도 보도 못한 김재연이라는 인물에게 보내는 지지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라고 못박으며 사퇴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같은 날 통합진보당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전국운영위원회의 사퇴 권고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청년비례선거는 깨끗하고 정당하게 치러졌다”면서 “문제투성이 진상조사보고서를 근거로 청년비례 사퇴를 권고한 전국운영위원회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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