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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대박 or 쪽박…비아트론 신고식 톡톡
뉴스종합| 2012-05-07 10:49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올 들어 공모주 품귀 현상이 나타났지만 공모주별 성적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은 정치테마주에 편입되면서 공모가 대비 300%가량 급등한 반면 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도 절반에 달했다.
지난 4일 상장한 비아트론(141000)은 공모가(1만5900원) 대비 60% 높은 가격에 시초가(2만5500원)를 형성했지만 하한가로 마감했고, 7일 오전에도 급락해 2만원 초반대로 주저앉았다.

앞서 상장했던 빛샘전자(072950)가 공모가 대비 배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비아트론은 일반공모 최종 청약 경쟁률 834.68대1을 기록했으며, 1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아트론의 경우 보호예수를 받지 않는 기관 물량이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데 기관이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하락한 것 같다”며 “최근 코스닥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것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증시에 데뷔한 일본 기업 SBI모기지(950100)도 상장 첫날 하한가로 급락한 이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연합과기의 감사의견 거절 등 국내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의 악재가 터지면서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올해 불었던 공모주의 ‘묻지마 급등’ 현상이 최근 들어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올해 상장한 9개 공모주 가운데 지난 4일 기준 공모가보다 급등한 종목은 사람인에이치알(288%), 빛샘전자(83.6%), 남화토건(091590)(65.3%) 등에 그친다.

반면 동아팜텍(140410)(-33.1%), 휴비스(079980)(-30%), SBI모기지(-22.7%), 뉴로스(126870)(-7.6%) 등은 공모가를 밑돌았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기업이 상장을 미뤄 올 상반기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가 급격히 줄었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사조씨푸드와 피엔티, 호주 기업 패스트퓨처브랜드 등에 불과하다.
반면 하반기에는 산은지주 현대오일뱅크 CJ헬로비전 등 굵직한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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