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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어린이 혼자 밥먹고 TV나 컴퓨터
뉴스종합| 2012-05-07 17:02
혼자 점심을 먹거나 굶는 어린이 : 31.1 %

토요일 한 일 : TV시청(53.1%),컴퓨터 사용(44.7%), 운동(25.3%)


[헤럴드생생뉴스] 5일제가 실시된 이후 어린이들은 토요일 혼자서 대부분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문 산하기구인 참교육연구소에서는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된 후, 어린이들의 토요일 생활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4월 11일부터 4월 20일까지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조사결과 10명 중 3명의 어린이는 혼자서 먹거나 점심을 굶는다고 응답했고,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집에서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나 체험학습 등을 하고 싶지만 실제로 부모님과 함께 계획을 세워본 어린이는 10명 중 3명 정도에 불과했다.

또 주5일수업제가 시행되었지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 어린이는 44.7%에 그쳤으며 대부분은 단순히 학교를 가지 않아서 생활이 즐거워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 어린이의 토요일 생활실태는 주5일수업제 시행으로 “학습의 장이 학교에서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대되고 창의적 체험활동 등 현장 체험학습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교과부의 장담과 달리 오히려 시행 초기에 교육시민단체에 의해 제기되었던 다양한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돌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약 30%의 어린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과 더불어 어린이들이 공부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수업시수 감축과 교육과정 개편이 시급해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학생(지역별 임의할당) 1,523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자기기입식 질문지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5% P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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