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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자율고는 고3첫 모의고사 이후 자살충동, 특목고는 고1때
뉴스종합| 2012-05-08 10:52
[헤럴드 경제=박병국 기자] 일반고와 자율고 학생들은 고 3 첫 모의고사 이후 자살 충동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목고는 고 3이 아닌 고1시기에 자살 충동을 경험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대표 신원근)가 지난 3월 13일부터 31일까지 고등학생 3755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일반고 학생들 3126명 중 46%, 자율고 학생 86명중 41%가 고3 시기에 자살충동을 느꼈다고 답했다. 일반고 및 자율고 학생들은 특히 고3 3월에 치뤄지는 학력평가 이후 자살 충동을 많이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특목고의 경우는 응답한 68명의 학생 중 40%인 28명이 자살충동을 느끼는 걸로 나타났으며 고3이 아닌 고 1때 자살충동을 느낀다는 학생들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목고 진학사 관계자는 “상위권 성적대의 학생이 모이는 학교 특성상 고교 진학 후 급격히 성적이 하락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준석 진학사 컨텐츠사업본부 본부장은 “일부 수험생의 경우 수능 이전에 실시하는 모의고사 성적에도 크게 비관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자신의 성적을 점검하고 수능을 대비한 연습일 뿐, 모의고사 성적 자체를 비관할 필요는 없다”면서 ”학습에 매진하는 것도 좋지만 주기적으로 스트레스도 해소하면서 본인의 수험생활을 건전하게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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