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BMW ‘MINI’ 맞짱 겁없는 시트로엥 이 차는?
뉴스종합| 2012-05-09 08:59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시트로엥이 오는 16일 1600cc 디젤 엔진을 장착한 세번째 DS3(DS3 1.6 디젤 e-HDi)를 출시하며 BMW 미니쿠퍼 아성에 도전한다. 이 차종은 지난달 19일 선보인 DS3 1.4 디젤 e-HDi, DS3 1.6 가솔린 VTi와 차체 크기 및 디자인이 동일하나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1600cc 시장을 겨냥한 디젤 차량이라는 점에서 시트로엥의 주력 제품으로 불려왔다.

9일 시트로엥과 푸조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오는 16일 DS3 시리즈의 세번째 주력 모델인 DS3 1.6 디젤 e-HDi가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된다. 연비는 복합연비 20.2km/ℓ(구 연비 25.7km/ℓ)을 기록해던 1.4 디젤 e-HDi 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나 20km/ℓ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크는 1750rpm에서 23.5kmㆍg에 이르러 가솔린 2500cc급 엔진의 힘을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격은 기존 두 모델이 2000만원대이었던 것과 달리 3000만원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한불모터스측은 이번 DS3 1.6 디젤 e-HDi가 국내 시장에서 BMW 미니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92% 성장하며 판매량 4282대를 기록한 BMW 미니는 올해도 5000대 판매 돌파가 유력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난해 28만5060대가 팔렸다. 특히 2000cc 디젤엔진을 장착한 미니쿠퍼 D의 경우엔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0대 등록 2위(4월말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물론 BMW 미니는 대중차인 DS3와 달리 사실상 스포츠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가격(2950만원~6340만원)이 다소 높지만 차종이 다양하고 주행성능이 뛰어난 장점 때문에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DS3가 미국과 중국에는 출시가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7만8375대가 팔렸다”며 “프랑스 등 일부 지역에선 미니 보다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푸조-시트로앵(PSA)그룹이 디젤 엔진 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0년만에 국내에 복귀한 시트로엥은 올해 1000대 판매를 목표로 7월께 DS4, 연말에 DS5를 출시한다. 그리고 빠르면 내년 초 DS3 레이싱 모델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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