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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성폭행 사실드러나, 사전구속 영장
뉴스종합| 2012-05-09 09:28
-“연예인 시켜주겠다” 유인해 성폭행

[헤럴드경제=박수진ㆍ서상범 기자]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36)씨가 모델 지망생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유인해 성폭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고씨를 아동ㆍ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검거,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자신이 출연하는 케이블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A(여ㆍ18)양의 촬영 화면을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외모라며 프로그램 관계자를 통해 A양의 연락처를 확보했다.

고씨는 지난 3월 30일께 A양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 “연예인 할 생각 없느냐.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주겠다”며 만나자고 제안한 뒤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A양을 성폭행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씨가 지난 4월 5일에도 A양에게 “연인 관계로 지내자”며 불러내 또 다시 간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씨는 피해자와 연인으로 지낼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교폭력사범 단속 및 예방활동 중 미성년자가 유명 연예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고등학교를 중퇴했으며, 모델 지망생이지만 현재 이렇다 할 직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을 상대로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접근하는 범죄가 최근 성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럴드경제는 고씨의 소속사와 매니저 등에게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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