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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42년만에 씀씀이 확 줄인다
뉴스종합| 2012-05-09 10:13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반(反)긴축 물결이 유럽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호주 정부가 42년만에 씀씀이를 대폭 줄이고 나섰다. 내년말 총선을 앞두고 바닥난 정부 곳간을 메우려는 움직임이다.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내년 6월30일까지 일년간 정부 지출을 3642억 호주달러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완 장관은 “이번 조치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완충장치를 마련하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호주 정부는 내년 6월까지 15억4000만 호주달러 흑자 재정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0.1%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엔 GDP의 3% 수준인 444억 호주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호주 정부의 예상 경제 성장률은 오는 2013 회계연도에 3.25%, 그 다음해는 5.5%이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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