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호주도 42년만에 허리띠 죈다
뉴스종합| 2012-05-09 11:25
정부지출 3642억호주달러로
30년에 최대규모 감축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반(反)긴축 물결이 유럽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호주 정부가 42년 만에 씀씀이를 대폭 줄이고 나섰다. 내년 말 총선을 앞두고 바닥난 정부 곳간을 메우려는 움직임이다.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정부 지출을 3642억호주달러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3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감축 조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전했다.

스완 장관은 “이번 조치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완충장치를 마련하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호주 정부는 내년 6월까지 15억4000만호주달러 흑자 재정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0.1%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엔 GDP의 3% 수준인 444억호주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호주 정부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2013 회계연도에 3.25%, 그 다음해는 5.5%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