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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
뉴스종합| 2012-05-09 10:30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섬유업계가 국제 산업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는 봉제 외주기지 다변화를 위해 오는 7월 미얀마와 캄보디아로 외주기지 발굴단을 파견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중국과 베트남 인건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국 내 비숙련공의 평균 임금이 월 200 달러 수준으로 치솟고 베트남 역시 10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양국 정부는 단순임가공보다 중공업 등 고도화된 산업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기존 노동력 집약 산업에 대한 법인세 혜택 등을 줄이고 환경, 노동규제도 강화하는 추세다. 그 결과 봉제가공을 외주로 맡긴 국내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그에 비해 미얀마는 50달러 수준의 저임금을 받는 노동력이 풍부하고 최근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가 가시화하면서 의류 생산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된다. 캄보디아는 봉제산업이 GDP 대비 14%, 총 수출의 72%를 차지하는 국가 주력 산업이다. 미국, 유럽연합(EU)로부터 일반 특혜관세 혜택을 받고 있어 가격 경쟁력도 높다.

발굴단은 현지 봉제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고 생산 공장도 방문해 현지의 인프라와 수주 환경을 살펴볼 예정이다. 참가업체 모집은 25일까지며 문의는 섬유산업연합회 패션진흥팀(02-528-4032)로 하면 된다.

한편 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섬유기술연구소(이사장 김정수)는 17일 섬유센터 17층에서 국내 섬유패션기업을 대상으로 ‘중국국가표준(GB) 대응전략 설명회’를 연다. 최근 중국 정부는 소비자의 권익과 환경 보호를 위해 품질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2일 협상이 시작된 한중 FTA를 계기로 중국 의류 수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중국 의류 품질 검사 국가표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이번 설명회를 연다. 16일까지 섬산련(02-528-4027)이나 한국섬유기술연구소(02-3451-7110)로 선착순으로 참가업체를 모집한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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